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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는 이야기 a creepy story/미제사건 모음 a collection of unsolved cases

미제사건 모음 미국 편 '알카트라즈 탈옥 사건'

by 형징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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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트라즈 감옥 탈출 사건

사건 요약

1962년에 일어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알카트라즈 감옥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옥 사건.

탈옥수

출처 : 나무위키

순서대로

  • 프랭크 모리스(Frank Lee Morris): 1926년생. 당시 36세. 생존해 있다면 현재 97세.
  • 존 앵글린(John William Anglin): 1930년생. 당시 32세. 생존해 있다면 현재 93세.
  • 클라렌스 앵글린(Clarence Anglin): 1931년생. 당시 31세. 생존해 있다면 현재 92세.

세명 모두 현재 나이가 92~97세이므로 지금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만약 지금 어딘가 생존해 있다고 해도 사진 속 얼굴과는 다르게 노화가 많이 와서 얼굴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사건 내용

사건의 발단은 프랭크 모리스라는 죄수가 알카트라즈에 들어오면서부터였다. 1960년, 마약 소지 및 무장 강도 혐의로 체포되어 알카트라즈에 수감된 그는 들어오자마자 알카트라즈를 탈출할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모리스의 궁리에 형제인 존 앵글린과 동생 클라렌스 앵글린, 그리고 알렌 웨스트가 동참했다. 앵글린 형제도 수많은 무장 강도와 탈옥 경력을 가졌던 직업범죄자들이었다.
모리스의 지휘 아래 2년 동안 복잡한 탈옥 계획이 진행되었다. 모리스와 앵글린 형제는 우비로 뗏목을 만들고 석고, 종이 등으로 미끼 인형을 만든 다음, 감방에서 탈출하기 위해 교대로 땅굴을 팠다. 땅굴을 파기 위해 이용한 것은 포크, 숟가락  식기류로 이들은 식당에서 하나씩 훔쳐 숟가락은 머리 부분을 절단해 송곳 모양으로 만들어 땅굴을 팠다. 마침내 1962년 3월, 땅굴이 완성되어 옥상으로 향하는 통풍구까지 연결되자 이들은 6월 11일, 미리 만들어 둔 미끼 인형을 침대에 두고 통풍구를 타고 옥상까지 올라간 뒤 뗏목을 타고 탈옥과 동시에 모습을 감추었다.

놀랍게도 감옥 안에서 석고에 종이를 붙여서 만들었음에도 좀 거리를 두고 보면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인형 머리에 붙인 머리카락 이발소에서 주워 온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영화라도 좀 작위적일 정도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면이 있어, 이후 수많은 탈옥물 등에 큰 영감과 소재를 제공했다. 물론 이 사건 자체가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게다가 공식적으로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단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수많은 괴담 떡밥들이 난무하며 대표적인 미스테리로 남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도 시체가 발견되기 전까진 엄청난 ''이 난무했었고 심지어 UFO 납치설까지 등장했을 정도였는데, 이 사건은 탈출과정도 극적인 데다가 그 뒤 행방도 묘연하여 호사가들의 좋은 소재가 되었다.

그런데 한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그것도 영화까지 제작될 정도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켜서 해외에까지 널리 이들의 캐릭터가 알려졌음에도 단 한 명의용의자조차 확인된 제보가 없었던 것을 보면 아마도 탈출 과정에서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래서 공식 발표로도 일단은 익사 추정이긴 하다. 북한이탈주민 강화도 경유 월북 사건도 밤에 헤엄쳐서 한국 탈출을 감행했는데, 만에 하나 다리에 쥐가 난다든지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수장됐다면 그대로 실종처리되어 남북에서 흔적도 찾을 수 없고, 무수한 '썰'만 난무하며 미스터리가 됐을 수도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탈북자 실종사건으로 미스터리처럼 다뤘을지 모른다. 마찬가지로 이 사건도 썰만 난무하고 공식 확인된 것은 한 건도 없었으니 정말 탈출하다가 수장됐을 수도 있다. 그리고 탈옥이 성공했다는 가정하에 신분을 세탁하고 지냈을 것인데 본인들이 끝까지 숨기고 싶었으면 모르겠지만 죽기 전에 본인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나는 사실 탈옥수다라는 것을 말할 수도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런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탈옥과 가설들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교도관들은 모리스와 앵글린 형제의 방에서 인형을 찾아내 이들이 탈옥한 것을 알게 되었고 FBI가 동원되어 광범위한 수색을 펼쳤다. 그러나 시체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FBI는 이들이 감옥에서 나가기는 했어도 끝내 샌프란시스코로 나가는 데는 실패해서 바다에서 익사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FBI가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된 데에는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오던 노르웨이 국적의 선박 선원들의 증언도 한 몫을 했다. 이 선박의 선원들은 해안가에서 떠다니던 시체를 발견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시체를 건질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고 가버렸다고 증언했다. 또한 FBI의 수색으로 방수가방과 뗏목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가방 안에서 앵글린 형제의 소지품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FBI는 이들이 바다에 빠져 죽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FBI의 결론과는 달리 이들이 탈옥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긴 하다.
  1. 비슷한 시점에 샌프란시스코 해변에서 차량을 강탈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FBI는 차량 강탈 사건과 이들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1979년, 이들이 살아 있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선언하고 수사를 종결지었다. 하지만 수사만 종결지었을 뿐 이들은 여전히 징역형 집행 정지 상태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도 체포만 되면 다시 징역형을 시작해야 한다.
  2. 이들이 결국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캐나다로 도망치려다가 범죄 중개인과 마찰이 생기는 바람에 캐나다 국경 산골 어딘가에서 전부 살해당했다는 설이 있다. 이 설은 익명의 제보자가 FBI에 제보한 사실이지만 증거는 없다. 이 가설은 사실 여부는 둘째 치더라도 모리스 일당이 알카트라즈를 벗어난 건 인정한다는 것.
  3. 당시 알카트라즈를 탈옥했던 앵글린 형제의 조카 데이비드 위드너의 말에 따르면, 탈옥 사건 이후 수년 동안 누군가가 자신의 할머니(즉 앵글린 형제의 어머니)에게 수년 동안 우편으로 장미를 보내왔는데, 꽃과 동봉된 카드에는 앵글린 형제의 서명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들은 아마도 앵글린 형제가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4. 1975년에 앵글린 형제들이 브라질의 한 농장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공개되었다.  이 사진은 앵글린 형제의 친구 브리찌라는 사람이 찍은 사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법의학 예술가가 사진 속 얼굴 구조를 분석하여 형제의 가족사진 및 감옥 수배 사진과 비교해 보았더니 99.9%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미국 FBI는 브라질로 FBI를 파견해 수색 작업을 했지만 단서는 못 찾았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법의학 예술가는 형제들이 탈출에서 살아남았다 해도 그들의 비슷한 나이의 형제들이 모두 죽었다는 사실 때문에 지금쯤이면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5. 2018년 1월, FBI가 탈옥범 중 한 사람이었던 존 앵글린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2013년에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 온 것으로, 5년 동안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역 방송국의 취재진이 그 존재를 밝혀냈다. 이에 따르면 존 앵글린과 함께 탈옥했던 클라렌스 앵글린과 프랭크 모리스는 각기 2008년, 2011년에 사망하였으며 존 앵글린 자신도 암에 걸린 상태였고, TV에 편지를 발표한다면 1년 내에 감옥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 편지에 따르면 존 앵글린은 탈옥 당일 오후 10시에 샌프란시스코만에 도달했고, 이후 시애틀과 노스다코다를 거쳐 지금은 사우스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 편지의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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